TradingAgents-KR 이란?
TradingAgents-KR는 AI 여러 명이 17분간 토론해 리포트를 쓰고, 다음 날 그 판단을 스스로 채점하는 무료 오픈소스입니다. 챗GPT의 한 문단짜리 답과 뭐가 다른지 5가지로 정리했습니다.
또 AI로 주식 분석하는 글이겠거니 싶으면,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.
AI 주식 분석이 못 미더운 건 AI가 멍청해서가 아닙니다.
어제 “삼성전자 좋아 보인다”던 그 AI가, 오늘은 그 말을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.
맞았는지 틀렸는지 채점하는 사람도 없습니다.
그래서 분석은 매번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고, 늘 제자리입니다.
답답한 건 AI의 지능이 아니라 이 구조입니다.
TradingAgents-KR는 그 고리를 끊으려고 만든 무료 오픈소스입니다.
“삼성전자 분석해줘” 한 줄에
AI 여러 명이 17분간 토론해 888줄짜리 리포트를 쓰고,
다음 날 자기 판단을 스스로 채점합니다.
이 글은 그게 챗GPT의 한 문단짜리 답과 뭐가 다른지 5가지로 정리합니다.
직접 돌려서 나온 결과를 근거로 씁니다.
⚠️ 먼저 짚습니다. 이건 연구·교육용 오픈소스입니다. 투자 자문도, 매매 추천도, 자동매매도 아닙니다. 아래 모든 수치는 도구가 만든 예시이며, 판단과 책임은 사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 핵심 요약
- 챗GPT는 AI 한 명이 즉석에서 답하고, TradingAgents-KR는 역할이 다른 AI 팀이 17분간 분업·토론합니다.
- 추론 전에 진짜 데이터를 표로 고정해, 숫자를 지어내는 ‘환각’을 구조로 막습니다.
- 주가는 한국투자증권, 공시는 금융감독원, 거시는 한국은행, 뉴스는 네이버 — 한국 주식 1차 출처를 그대로 씁니다.
- 어제 내린 판단을 다음 날 데이터로 대조해 적중·실패로 자기채점하고, 그 교훈을 다음 분석에 넣습니다.
- 무료 오픈소스라 내 AI 구독으로 반복해서 돌릴 수 있습니다.
왜 AI한테 주식을 물으면 늘 한 문단에서 끝날까
주식 좀 본다는 사람이 챗GPT에 “삼성전자 지금 어때?”라고 묻습니다.
그럴듯한 답이 두 문단 나옵니다.
“반도체 업황이 좋고, 다만 리스크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.” 읽고 나면 안 것 같은데,
정작 손에 쥐는 건 없습니다.
이런 답의 약점은 세 가지입니다.
- 기억하지 않습니다. 오늘 한 판단을 내일 이어가지 못합니다.
- 채점받지 않습니다. 맞았는지 틀렸는지 아무도 확인하지 않습니다.
- 숫자를 지어냅니다.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기보다 그럴듯한 숫자를 만들어 진짜처럼 말합니다.
💡
마지막 버릇을 업계에서 **환각(할루시네이션)**이라고 부릅니다.
AI가 헛것을 사실처럼 말하는 현상입니다.
TradingAgents-KR는 이 세 가지를 하나씩 정면으로 고칩니다. 그 방식이 아래 다섯 항목입니다.
한 명에게 묻지 말고 ‘AI 팀’에게 시킨다
가장 큰 차이는 여기입니다. 챗GPT는 AI 한 명이 즉석에서 답합니다.
이 도구는 역할이 다른 AI 여러 명으로 리서치 팀을 꾸려 한 종목을 분석하게 합니다.
💡
AI 여러 명에게 서로 다른 역할을 주고 토론시키는 방식을 멀티에이전트라고 합니다.
‘에이전트’는 ‘일을 맡은 AI 한 명’이라고 보면 됩니다.
| 역할 | 하는 일 |
|---|---|
| 분석가들 | 시장·뉴스·재무를 각자 따로 분석 |
| 낙관 vs 비관 | ”지금 사라” vs “지금은 위험하다” 맞짱 토론 |
| 리스크 3인방 | 공격적·신중·중립 시각으로 재검증 |
| 트레이더 | 그래서 어떻게 할지 행동 계획 작성 |
| 팀장 | 모든 의견을 종합해 최종 판단 |
표만 보면 그냥 역할 나눔 같지만, 핵심은 토론이 실제로 결론을 바꾼다는 점입니다.
직접 삼성전자(005930)를 돌렸더니,
트레이더는 “팔자(SELL)“라고 적었는데 팀장이 그걸 그대로 받지 않았습니다.
“완전히 팔 정도는 아니다, 비중만 줄여라”로 한 단계 톤을 낮춰 보정했습니다.
AI들이 서로의 결론을 견제하고 다듬은 결과입니다.
한 명이 즉석에서 내뱉는 답과는 깊이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.
AI가 숫자를 지어내지 못하게 막는 법
환각을 막는 방식이 영리합니다. 보통 AI는 답하면서 동시에 숫자를 떠올립니다.
그래서 가끔 없는 숫자를 만듭니다.
이 도구는 순서를 뒤집습니다.
먼저 진짜 데이터를 전부 긁어와 표로 정리한 다음, “이 표 안의 숫자만 써서 분석하라”고 시킵니다.
취재를 끝내고 사실을 확인한 뒤 기사를 쓰는 기자와,
일단 쓰면서 기억나는 대로 채우는 기자의 차이입니다.
앞쪽 기자는 헛소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. 사실관계가 손에 다 있으니까요.
실제 리포트는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.
“오늘 거래량은 20일 평균의 37%에 불과하다. 이 반등은 신뢰하기 어렵다.”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보다
무엇이 그 상승을 뒷받침하지 않는가를 짚습니다.
재무 쪽은 “PER 47.55배인데 자기자본이익률은 10.36%, 퀄리티 매수가 아니라 사이클 베팅”이라고 못 박습니다. 전부 미리 고정한 데이터 위에서 나온 문장입니다.
데이터가 아예 비어 있으면, 장 시작 전이라 주가가 없으면, 17분짜리 분석을 시작하기도 전에 멈춥니다.
없는 걸로 억지 리포트를 만들지 않습니다.
한국 주식이라 더 까다로운 점, 어떻게 풀었나
한국 주식 정보는 한곳에 없습니다.
미국 주식용 AI 도구를 그대로 쓰기 어려운 이유입니다.
이 도구는 각 정보를 그 분야 1차 출처에서 가져옵니다.
- 주가·거래량 → 한국투자증권(KIS)
- 공시·재무제표 → 금융감독원 전자공시(DART)
- 금리·환율 → 한국은행(ECOS)
- 국내 뉴스 → 네이버
여기에 깐깐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.
주가·재무 같은 숫자는 출처를 함부로 바꾸지 않습니다.
한 곳이 잠깐 막히면 다른 데서 비슷한 숫자로 메우는 대신 “지금 이 데이터는 없다”고 표시합니다.
반대로 뉴스는 일부러 국내와 해외를 섞습니다.
국내 시각과 해외 시각이 서로 보완되기 때문입니다.
그 덕에 한국 시장 특유의 변수가 분석에 들어옵니다.
실제 삼성전자 리포트는 외국인이 5거래일 동안 2,025만 주를 순매도한 흐름,
원/달러 환율이 외국인 매도를 부추기는 구조,
국민연금 리밸런싱 일정까지 근거로 깔았습니다.
한국 투자자가 실제로 신경 쓰는 지점들입니다.
어제 한 분석을 오늘 채점한다 — 이게 핵심
여기가 진짜 차별점입니다.
대부분의 AI 분석은 “분석하고 끝”입니다.
이 도구는 그 뒤를 닫습니다.
오늘 → 종목을 분석하고, 그 판단을 기록으로 남긴다
다음날 →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데이터로 대조한다
→ 맞으면 '적중', 틀리면 '실패'로 스스로 채점한다
→ 틀린 이유를 교훈으로 정리해, 다음 분석에 다시 넣는다
위 흐름이 이 도구의 이름값입니다.
자기 성적표를 매기고, 그 성적표를 보고 다음엔 덜 틀리려 합니다.
사람 애널리스트가 “지난번에 이걸 놓쳤지” 하고 복기하는 것과 같습니다.
채점에도 공정 장치가 있습니다. ‘사실 확인’과 ‘판정’을 분리했습니다.
먼저 프로그램이 가격·수급·공시·뉴스 같은 객관적 증거를 기계적으로 모읍니다.
여기엔 AI의 주관이 안 들어갑니다. 그다음 AI가 그 증거를 보고 적중인지 실패인지 판정합니다.
둘을 떼어놓아 AI가 제 입맛대로 채점하는 걸 막았습니다.
만든 사람의 철학이 한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.
“수익률을 자랑하지 않는다. 대신 AI가 자기 과거 판단을 채점한 기록을 공개한다.”
누가 쓰면 좋고, 누구에겐 과한가
추천 대상
- 한국 주식을 깊게 보고 싶은 개인.
- 증권사 리포트 수준 분석을 내 구독으로 원하는 종목에 돌릴 수 있습니다.
- AI 도구가 어디까지 왔는지 궁금한 사람.
- “AI한테 물으면 한 문단”이라는 인식을 바꿀 사례입니다.
피해야 할 상황
- 빠른 한 줄 시세 요약이 필요한 경우.
- 이 도구는 한 종목에 17분 안팎이 걸립니다.
- 요약기가 아니라 리서치 도구입니다.
- 자동매매나 투자 신호를 기대하는 경우. 그런 용도가 아닙니다.
💡
비용 걱정은 덜어도 됩니다.
무거운 분석을 사용자가 이미 결제해 둔 AI 구독(챗GPT·클로드 같은)으로 돌리도록 설계돼,
분석을 반복해도 추가 요금이 붙지 않습니다.
데이터용 무료 키만 따로 발급하면 됩니다.
자주 묻는 질문
17분이나 걸리면 느린 거 아닌가요?
→ 요약이 아니라 리서치라서 그렇습니다.
→ 한 번 실행에 시장·뉴스·재무 분석, 낙관·비관 토론, 리스크 재검증, 최종 판단이 다 들어가 888줄이 나옵니다. 긴 게 정상입니다.
자동으로 사고파는 건가요?
→ 아닙니다. 분석 리포트를 만들 뿐, 매매를 실행하지 않습니다. 연구·교육용입니다.
돈이 드나요?
→ 프로그램 자체는 무료 오픈소스입니다.
→ 분석은 본인의 AI 구독으로 돌리고, 데이터 키(증권사·뉴스 등)는 대부분 무료로 발급받습니다.
종목마다 결과가 똑같이 나오는 거 아닌가요?
→ 같은 날 SK하이닉스(000660)를 돌리면 삼성전자와 다른 최종 판단이 나옵니다.
→ 종목별 수급·재무 차이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.
결론: 상황별로 뭘 먼저 할까
빠른 시세 확인이 목적이면 이 도구는 과합니다. 그냥 증권 앱이 빠릅니다.
한 종목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생각이라면,
먼저 공개된 예시 리포트를 한 번 열어보길 권합니다.
“삼성전자 분석해줘” 한 줄에 수백 줄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면,
한 문단짜리 답과의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.
그다음 마음에 들면 직접 받아서 돌리면 됩니다.
설치가 막히면 AI에게 “이거 설치해줘”라고 시키면 알아서 합니다.
→ 예시 리포트 열어보기 → GitHub에서 받기(무료·오픈소스)
참고 출처
- TradingAgents-KR — GitHub 레포지토리 — 프로그램 본체·설치 안내·라이선스(Apache-2.0).
- 예시 리포트 (삼성전자 005930, 2026-06-30) — 본문에 인용한 17.4분·888줄·SELL→Underweight 보정·거래량 37%·PER 47.55배 등은 이 산출물에서 직접 확인한 값(기준일 2026-06-30).
- TauricResearch/TradingAgents (원본 프로젝트) — 한국 버전이 포팅한 글로벌 멀티에이전트 리서치 프레임워크.
수치·모델·가격은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.
본문 값은 2026-06-30 기준 도구 출력 예시이며, 투자 판단 전 공식 자료로 다시 확인하세요.